A Roomba recorded a woman on the toilet. How did screenshots end up on Facebook?

로봇 청소기 ‘룸바’의 위험한 실내 사생활 촬영

로봇 청소기 제조사들은 청소기가 실내에서 찍은 이용자의 이미지가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말하지만, 가정용 청소 로봇의 공급망이 전 세계로 널리 뻗어나감에 따라서 수집된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청소기 룸바(Roomba)가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은 어떻게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가게 된 것일까?

2020년 가을, 베네수엘라의 긱 워커(gig worker)들은 잡담을 나누는 여러 온라인 포럼 사이트에 실내에서 촬영된 사진들을 올렸다. 사진들 가운데는 낮은 각도에서 촬영한 일상적이지만 사적인 집안에서의 생활 모습과 사진 속 인물이라면 결코 스스로 인터넷에 올리지 않을만한 장면도 있었다.

노출이 심한 경우는 라벤더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이 바지를 허벅지까지 내리고 변기에 앉아 있는 사진도 있었다.

이런 집안 사생활의 모습을 촬영한 것은 사람이 아닌 아이로봇(iRobot)이 개발한 실내 청소기 룸바(Roomba) J7 시리즈였다. 그 이미지들은 인공지능 학습에 사용되는 오디오, 사진 및 동영상 데이터를 라벨링 하는 스타트업인 스케일 AI(Scale AI)로 전송되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에 거주하는 직원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촬영된 사진들은 인터넷에 연결된 룸바 제품이 일상적으로 촬영하여 클라우드로 전송한 것들이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는 스토리지 및 접근 권한이 더 엄격하게 관리된다. 그러나 2022년 초,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비공개 소셜 미디어 그룹에 올라온 사적인 사진들로 구성된 스크린샷 15장을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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