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BOSTON DYNAMICS, AGILITY AI
What's next for robots
AI 기술로 진화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올해 어디로 향할까?
휴머노이드 로봇의 테스트가 본격화되고 군사적 활용이 늘면서 2025년은 로봇 회의론자들에게도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얀 리프하르트(Jan Liphardt)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앨토스 주민들에게 그는 네발 달린 로봇 개를 산책시키는 특이한 사람일 뿐이다.
리프하르트는 오래전부터 로봇을 만들고 개조하며 실험해왔다. 자신의 특별한 ‘개’를 공공장소에 데리고 나갈 때 그가 마주하는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어린아이들은 로봇 개를 갖고 싶어 하고, 부모는 기겁하며, 베이비붐 세대는 못 본 척하려 애쓴다. 리프하르트는 “그들은 되도록 빨리 지나가려고 한다. ‘대체 무슨 엉뚱한 걸 만들어낸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봇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필자도 사람들의 태도를 대부분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연령대별로 반응이 달라진다는 사실까지는 깨닫지 못했다. 누군가는 머지않아 요리부터 수술까지 현재 인간이 하는 많은 일을 기계가 능숙하게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낙관적이고 희망 가득한 미래를 꿈꾸지만, 일자리가 줄거나 다치거나 그 외 로봇과 공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속한다고 생각하는 세 번째 집단은 로봇에 대해 별다른 감흥을 보이지 않는다. 1961년 뉴저지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 공장의 조립 라인에 최초의 로봇 암(arm)이 설치된 이후 우리는 로봇이 사회를 바꿀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수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 중 실현된 것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