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s of machines: The great AI consciousness conundrum

풀기 힘든 수수께끼…AI에 의식이 있는가

철학자, 인지 과학자, 엔지니어들은 AI가 의식을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있다.

데이비드 차머스(David Chalmers)는 지난해 9월에 예상치 못한 초대를 받았다. 의식 분야의 권위자인 차머스는 정기적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주로 자신의 의식 바깥의 세계가 실재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철학자들을 대상으로 대학과 학술회의에서 강연한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았다. 바로 인공지능(AI) 분야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매년 모이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Conference on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이하 ‘NeurIPS’)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은 것이다.

학회 개최를 반년 정도 앞두고 있던 시점에 블레이크 르모인(Blake Lemoine)이라는 당시 구글의 엔지니어는 구글의 AI 시스템 람다(LaMDA)가 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언론은 그의 주장을 빠르게 묵살했고 그도 곧장 구글에서 해고됐다. 하지만 그의 주장이 가져온 파장은 그리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특히 2022년 11월 챗GPT 등장 후 갑자기 누구든 예의 바르고 창의적인 AI 에이전트와 수준 높은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되면서 ‘AI가 의식(AI consciousness)’을 가졌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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