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ll farms reached 140 million Americans a month on Facebook before 2020 election, internal report shows

여론조작 단체의 영향력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입수한 페이스북의 2019년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여론 조작용 ‘댓글 부대’가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가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며 인기순위 상위권을 독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2020년 선거 운동 기간에 가장 인기 있던 미국 기독교와 흑인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들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은 동유럽의 ‘트롤 팜(troll farm, 여론 조작 댓글 부대)’이었다. 페이스북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들을 접한 사람들의 수를 모두 합치면 거의 미국인 인구의 절반에 달하며, 그런 게시물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었던 것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선택 때문이 아니라 주로 페이스북 플랫폼 자체의 설계와 알고리즘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이전에 페이스북에 근무했으나 보고서 작성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어떤 인물을 통해 2019년 10월에 작성된 해당 보고서를 입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선거를 겪고 나서도 페이스북은 자사의 플랫폼이 정보를 퍼뜨리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 못했다. 대신에 페이스북은 ‘나쁜 행위자’가 정치적인 담론에 참여할 때 그들의 행위를 감시하다가 진압하는 ‘두더지 잡기’와 유사한 전략을 추구했으며, 그저 ‘최악의 최악’을 방지하기 위해 약간의 안전장치만을 추가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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