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risked everything to expose Facebook. Now she’s telling her story.

페이스북 폭로를 위해 모든 걸 건 한 여성의 이야기

페이스북 데이터 과학자로 일했던 소피 장은 지난해 9월 전 세계 지도자와 정치인들이 정치 조작을 위해 페이스북을 악용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경영진이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이런 용감한 행동에 나섰던 장이 당시 사건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소피 장(Sophie Zhang)이란 여성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건 지금으로부터 근 1년 전인 2020년 9월이었다. 당시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 뉴스(BuzzFeed News)가 장이 페이스북 사내 게시판에 올린 약 8,000 단어 분량의 ‘메모’ 요약본을 입수해 주요 내용을 정리해 게재한 게 계기가 됐다.

장은 해고되기 전 페이스북의 하급 데이터 과학자로 일했다. 공식 직책은 그랬으나 장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에 몰두했다. 세계 각국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불법적으로 악용되고 있던 가짜 계정과 가짜 ‘좋아요’를 찾아내서 없애는 일이었다.

장은 한국, 인도, 멕시코, 아프가니스탄 등 수십 개국에서 정치인들이 악용할 소지가 다분한 가짜 계정과 ‘좋아요’를 발견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경영진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려고 애썼지만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거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장은 “나도 이제 이런 문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퇴사 전날 장은 문제의 메모를 쓸지 말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때가 플랫폼 오남용 문제를 페이스북 경영진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내부에서 압박할 수 있는 장의 마지막 기회였을 수 있었다. 사실 장은 메모를 작정하려고 이미 비방 금지 합의(nondisparagement agreement)에 서명한 후 받게 되는 6만 4,000달러의 퇴직금도 거부해놓은 상태였다. 그는 회사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할 자유를 갖길 원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