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드는 방법
공중화장실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길에서 화장실을 찾는 것이 늘 쉽지만은 않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나 캐나다의 몬트리올 같은 일부 도시에서는 누구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설치하여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포틀랜드에는 20여 개의 ‘포틀랜드 화장실(Portland Loo)’이 도시 여기저기에 산발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몬트리올 중심부에는 2018년부터 ‘자동 청소 화장실(self-cleaning toilet)’ 4개가 설치되어 있다. 두 화장실에는 어느 정도 기술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둘 다 도시 커뮤니티를 조금 더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파리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다른 도시들도 공중화장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포틀랜드와 몬트리올은 공중화장실을 필수적인 인프라로 여기는 곳이다. ‘포틀랜드 화장실’은 특히 성공적이었는데, 실제로 이 화장실 제조회사는 북아메리카 20여 개 도시에 수십 개의 화장실을 판매하기도 했다. ‘포틀랜드 화장실’은 기술적으로 더 발전된 몬트리올의 화장실 모델, 티맥스(TMAX)보다 훨씬 단순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이다. 그러나 반드시 직접 청소를 해줘야 한다. 몬트리올의 화장실은 사용자가 사용한 후에 자동으로 청소가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각 화장실을 매일 직원들이 관리해야 한다.
태양광 패널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전등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AC전원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하수구 없이도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물탱크도 설치할 수 있다. |
포틀랜드 화장실
– 높이 3.23m, 너비 1.83m
– 휠체어 사용 가능
– 내부 거울 없음
– 그라피티 방지 가루로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벽면
–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상부의 좁은 창
– 변기에 앉거나 일어설 때 잡을 수 있는 내부 손잡이
– 행인들도 손을 닦을 수 있는 외부 세면대(손 세정제는 내부에 마련되어 있음)
–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 제외한 가격은 약 10만 달러(약 1억 1,800만 원)
– 무게 2.7톤
외부 전등 외부 전등이 내부 상황을 표시한다. 하얀색은 화장실이 비어 있다는 의미이며, 빨간색은 사용 중, 노란색은 청소 중이라는 의미이다. |
몬트리올의 티맥스
– 높이 3m, 너비 1.9m
– 휠체어 사용 가능
– 스테인리스 스틸 거울(깨짐 방지 목적)
– 손상, 화재, 그라피티에 저항성이 있는 레진으로 코팅한 벽면
– 밝은 내부 전등이 포함된 완전히 막힌 구조
– 변기에 앉거나 일어설 때 잡을 수 있는 내부 손잡이
– 물비누통과 핸드 드라이어가 구비된 내부 세면대
–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 제외한 가격은 약 30만 달러(약 3억 5,500만 원)
– 문 옆의 버튼을 누르면 입장 가능하며, 사용 후 1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