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cities need now

스마트시티에 진정 필요한 것들

스마트시티(smart city)는 많은 사람이 기대했던 가시적인 개선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앞으로는 무엇이 펼쳐질까?

도시기술 사업의 목표는 불분명한 것에 체계를 세우고 불확실한 것을 줄이고 성장과 쇠락을 예측하거나 통제하는 것 등으로 요약된다. 최근 주목을 받는 ‘스마트시티’는 그동안의 사업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 이들 사업이 도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약속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같은 과장에는 기술이 도시에 유례없는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는 믿음이 일부 작용했다. 그 기회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해서 어떨 때에는 꼼꼼히 따지고 평가하고 결정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다. 도시에 주어진 메시지는 이것이다.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뒤처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지난 십 년간 각종 시범사업과 행사가 줄이어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시티 기술이 과연 도시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완화할 능력이 있는지조차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대역 인터넷, 저렴한 주택, 대중교통 확충 등 현재 가장 시급한 도시 문제의 많은 부분은 정책 개선과 투자 확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반드시 신기술이 동원될 필요는 없다.

분명한 것은 오랫동안 정부의 책임에 속했던 행정 및 인프라 부문에서 테크 기업의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인해 도시의 불평등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 같은 사업이 어디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문제를 만드는지, 그 결과 누가 피해를 입는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 출발은 그동안 도시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광풍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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