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can’t tech fix its gender problem?
테크 업계는 대체 왜 젠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까?
실리콘밸리를 혁신으로 이끄는 요인이 젠더 문제에 있어서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10년 전 미국의 여성 벤처캐피털리스트 엘렌 파오(Ellen Pao)가 성차별을 당했다며 전 직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의 전 직장은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벤처캐피털 회사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였다. 그로부터 2년 후 여성 혐오가 결국 사회적인 혼란으로 이어진 ‘게이머게이트 논쟁(Gamergate)’이 불거졌고 성폭력 고발운동인 ‘#미투(MeToo)’ 스캔들이 터졌다. 또 테크 업계 유력 인사들의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 연이어 폭로되었다. 이 모든 사태는 뒤늦게나마 대중에게 IT 산업의 고질적인 성차별 및 인종차별 문제, 고위층에서의 인종, 성별 다양성(representation) 결여 문제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 제기가 실제 상황의 변화로 이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