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digital life isn’t as permanent as you think it is

디지털 세상에서의 삶도 영원하지 않다

구글이 2년간 사용하지 않은 계정을 삭제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 삭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로빈 캐플란(Robyn Caplan)은 디지털 기록의 취약성을 잘 알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부모님을 여읜 그녀는 그들이 남긴 디지털 유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어머니의 아이패드, 부모님의 이메일 계정 접근 권한, 부모님과의 문자 메시지 같은 것들이다. 캐플란은 이러한 디지털 유산이 부모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과거 캐나다에 살았던 캐플란은 가족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이사를 했다. 어머니는 매일 아침 화씨에서 섭씨로 변환한 뉴욕의 기온과 함께 재미있는 온라인 이슈들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곤 했다. 캐플란은 “어머니 덕에 뉴욕으로 온 후 10년 동안 화씨를 보는 법도 배우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캐플란은 현재 데이터 & 소사이어티(Data & Society)의 연구원이자 듀크 대학교의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녀는 어머니와의 문자 메시지를 철저히 보관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메시지를 저장하지만, 핸드폰을 바꿀 때마다 혹시나 이 데이터가 사라질까 불안해한다. 

현지 시각 5월 16일, 구글은 최근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정을 오는 11월부터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정책으로 인해 해당 계정과 연동된 사진, 이메일, 문서들이 모두 삭제될 예정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