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Welcome to the dark side of crypto’s permissionless dream

토르체인 사태로 무너진 ‘비허가형 블록체인’의 꿈

탈중앙화를 내세운 암호화폐 네트워크 토르체인이 관리자 키 논란과 인출 동결 사태로 2억 달러 규모의 이용자 자산이 묶이면서 책임 공방에 휩싸였다
📋한눈에 보는 AI 요약▶ 펼쳐보기

토르체인은 누구나 허가 없이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인데, 2025년 초 북한 해커 집단이 거래소에서 훔친 약 1.8조 원어치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데 이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토르체인은 ‘탈중앙화’를 내세워 아무도 거래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 직전에 한 관리자가 사용자 자금 약 3,000억 원을 동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진짜 탈중앙화인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창업자 토르비욘센은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피해를 본 사용자들은 소송을 제기했고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소수가 네트워크를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사건은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금융 시스템’이라는 암호화폐의 이상이 현실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왜 중요한가요?

이 사건은 탈중앙화 금융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실제로는 완전한 탈중앙화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어, 암호화폐 규제와 사용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주요 용어 설명
비허가형 블록체인 (Permissionless Blockchain)

누구나 별도의 승인이나 신원 확인 없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입니다. 마치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공원처럼, 관리자의 허락 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그만큼 범죄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노드 운영자 (Node Operator)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처리하는 컴퓨터(서버)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은행의 전산 담당자와 비슷한 역할이지만,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는 여러 명이 분산되어 이 역할을 수행하며 투표를 통해 의사결정에 참여합니다.

탈중앙화 금융 (DeFi, Decentralized Finance)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중앙 기관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운영되는 금융 서비스입니다. 중개인 없이 사람들끼리 직접 돈을 빌려주거나 교환할 수 있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질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왑 (Swap)

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다른 종류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달러를 유로로 환전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교환하는 행위입니다. 토르체인은 이런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라자루스 그룹 (Lazarus Group)

북한 정부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집단으로, 전 세계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번 바이비트 해킹에서 약 1.8조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FBI가 지목했습니다.

⚡ Claude AI가 독자를 위해 자동 생성한 요약입니다. 원문을 함께 읽어보세요.

“이제 관제 공역 밖입니다. 마음대로 날 수 있어요.” 장폴 토르비욘센(Jean-Paul Thorbjornsen)이 애스턴마틴 헬리콥터 조종석에서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호주 멜버른 외곽 주택가 상공을 날아가는 동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야말로 토르비욘센의 삶의 방식이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었다.

중상류층 주택가에서 포도밭으로 풍경이 바뀌자 토르비욘센은 와이너리 외곽의 착륙 지점을 가리켰다. 점심 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이 밖으로 걸어 나왔다. “사람들이 이제 사진 한 장 부탁하러 올 거예요.” 그는 럭셔리 헬리콥터를 타고 다니면 받는 관심에 익숙한 듯 말했다. 꼬리 부분에 비트코인을 의미하는 ‘BTC’가 새겨진 이 헬리콥터의 가격은 500만 호주달러(약 51억 원)인데, 앞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4억 호주달러(약 4,100억 원) 이상을 벌었다고 주장하는 그에게는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일지도 모른다. 비록 자신이 번 자금이 회사에 묶여 있다지만 말이다.

토르비욘센은 토르체인(THORChain)의 창업자다. 30대이며 호주 출신이다. 토르체인은 사용자가 한 암호화폐를 다른 암호화폐로 스왑(교환)하고 그 스왑으로 수수료를 벌 수 있는 블록체인이다. 토르체인은 ‘비허가형(permissionless)’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나 중앙 기관의 사전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분산형 네트워크라 전 세계에서 활동중인 운영자들에 의해 구축되고 운영된다. 운영자 대부분은 가명을 사용한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