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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 millionaires are pouring money into Central America to build their own cities

암호화폐 백만장자들이 세운 도시들

새로운 부류의 암호화폐 투자가들이 사회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세우려는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은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오래된 기업 식민주의 역사를 되풀이할 위험이 있다.

매일 재활용된 쓰레기 트럭이 엘살바도르 콘차구아 화산 위 생태 관광 휴양지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다. 푹푹 파인 도로를 따라 천둥 같은 소리를 내며 달리는 차량에서 승객들이 양옆으로 내리고, 정상에서 햇볕이 내리쬐는 숲으로 쏟아져 나온 승객들은 짙푸른 폰세카 만의 경치를 만끽한다. 이곳은 ‘산의 영혼’이라는 뜻의 ‘엘 에스피리투 데 라 몬타냐(El Espíritu de la Montaña)’라 불리며, 이 이름에는 휴화산에 살면서 가끔 나비나 독수리로 나타나기도 하는 신성한 존재가 있다고 믿는 렝카 신앙이 녹아 있다. 주인인 루이스 디아즈는 7년 전 이 곳을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그가 찾은 평온함은 오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11월 이 화산이 새로운 비트코인 도시의 본거지가 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원시림을 활기찬 대도시로 개조하는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가 곧 진행될 것이다.

정부가 공유한 예상도는 B자 형태의 중앙 광장에서 퍼져 나오는 원형의 광역 도시권과 만화경 속 풍경 같은 총천연색의 도로 계획을 보여준다. 지역 경제는 비트코인으로 돌아가며, 도시는 화산에서 나오는 지열 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게 된다. 주민들은 본인이 구입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세금만을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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