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bacteria-fighting viruses could go mainstream

세균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을까

세균에 맞서는 ‘파지’ 바이러스는 감염 치료에 활용될 만한 엄청난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일반 임상에 적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린 콜(Lynn Cole)은 좀처럼 낫지 않는 혈액 감염에 걸린 환자다. 그녀는 수년 간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항생제로 감염 증상을 억제해 보았지만 매번 감염은 재발했다.

마침내 2020년 여름에는 콜의 혈액에 들끓던 세균들이 항생제에 전혀 반응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녀는 생명을 위협받고 있었다. 의사들은 달리 접근해 보기로 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박테리오파지’라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치료법을 시도할 수 있게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테리오파지 혹은 파지라고 불리는 이 초소형 바이러스는 세균을 감염시키고 파괴한다.

이후로 어떻게 됐을까? 최근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국제 학술지 <엠바이오(mBio)>에 사례 연구로 실렸다. 파지는 효과가 있었다. 콜은 놀라운 속도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 치료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콜의 사례는 파지 치료법의 엄청난 가능성과 함께 과학이 얼마나 더 발전해야 하는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번 체크업 코너에서는 파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파지에 대해서는 전에도 다룬 적이 있다.) 파지 치료가 주류 의학에 도입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파지 치료는 한 세기가 넘도록 사용되어 왔지만 항생제가 등장하면서 대부분 점차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해지자 파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다시 불이 붙으며 이는 엄청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언론은 파지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거나 ‘언젠가는 의사들이 항생제 대신 바이러스를 처방할 수도 있다’고 헤드라인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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