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police: Cops built a shadowy surveillance machine in Minnesota after George Floyd’s murder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비밀 감시 프로그램 운영한 미네소타

2020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시민이 사망하면서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조사를 통해 미네소타의 치안 당국이 시위자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2020년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니애폴리스 경찰국 소속 경찰관 데릭 쇼빈(Derek Chauvin)이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러 사망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본 사건과 관련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쇼빈의 재판이 열리자 미네소타주 공공안전부(Department of Public Safety)는 “쇼빈의 재판과 같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건 동안 대중들이 안전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망 작전(Operation Safety Net)’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기소된 쇼빈의 재판 전후로 수정헌법 제1조에서 보장하는 합법적인 비폭력 시위와 데모를 지키고 보호하는 게 (이 작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MIT 테크놀로지 리뷰 취재 결과 안전망 작전이 사실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로 인권 운동가들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비밀 감시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양한 감시 도구를 사용해 무고한 시민들의 소셜 미디어를 뒤지고, 휴대폰을 추적하고, 그들의 상세한 얼굴 사진까지 수집했던 것이다.

감시 도구로 전락한 ‘안전망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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