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Pig kidneys that were “frozen” for a year have been brought back to life
1년 보존한 신장이 다시 뛰었다… 장기가 환자 기다리는 시대 열리나
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이 냉동 보존한 돼지 신장을 다시 가온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연구진은 사람의 장기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이 돼지 신장을 영하 150도에서 수개월간 보존한 뒤 다시 데워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사람의 장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험에는 사람의 신장과 크기가 비슷한 돼지 신장이 사용됐다. 연구진은 신장을 얼음 결정이 형성되지 않도록 조직을 유리와 같은 비결정질 상태로 만드는 ‘유리화’ 기술로 보존했으며, 일부 신장은 보존 기간이 1년을 넘었다. 이후 신장을 다시 가온하고 기계 장치로 기능을 검사한 뒤 돼지에게 이식하자, 신장은 본래의 색을 되찾고 소변을 생성했다. 이는 신장이 다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에릭 핑거(Erik Finger) 미네소타대학교 이식외과 전문의는 “10년 전만 해도 이 기술이 실제로 성공할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마지막 이식을 마친 뒤 수술실을 나서며 ‘이건 정말 큰 성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됐으며,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다시 데운 신장이 완벽하게 기능하는 것은 아니며, 장기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관련 분야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