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you got the vaccine. Can you still infect people? Pfizer is trying to find out.

코로나19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써야 하는 이유

현재로서는 코로나19에 이미 걸렸거나 백신을 맞았더라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현명하다.

아르헨티나의 기자 세바스티안 드 토마(Sebastián De Toma)는 지난해 화이자의 임상시험에 참여해 8월과 9월, 두 번 백신을 맞았다. 진짜 코로나 19 백신을 맞았는지 아니면 위약을 맞았는지는 모른다. 1월 31일 일요일, 임상시험 의사들은 그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정기적으로 콧속 샘플을 채취하러 올 수 있냐는 것이다. 스페인의 승차 공유 서비스 캐비파이(Cabify) 차량을 보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국군병원으로 데려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드 토마는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이 창문에서 면봉으로 코 안의 샘플을 채취한다고 했다”라고 말한다.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일부 자원자들에게 제공되는 이 추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화이자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이 무증상 감염이 되는 빈도, 그리고 접종 후에도 여전히 바이러스를 퍼뜨리는지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백신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있을지 여부는 팬데믹의 향후 전개와 일상으로 돌아올 시기를 기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연구자들은 백신으로 전파를 감소시킬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수차례 백신 시험을 실시한 코로나19예방네트워크(Covid-19 Prevention Network)의 운영 책임자 로렌스 코레이(Lawrence Corey)는 “이는 중요한 질문이다. 그 결과에 따라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영향을 받고, 사람들의 행동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극장에 편히 갈 수 있을지 여부와 같이 백신 보급으로 인해 기대되는 전반적 혜택의 실효성과 연관이 있는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조용한 전파자’ 미스터리

콜롬비아대학의 공중보건 연구원 제프리 샤먼(Jeffrey Shaman)은 “백신이 할 수 있는 세 가지는 감염 방지, 전파 방지, 증상 제거”라고 말한다. 완벽한 백신은 ‘멸균’ 면역이라는 것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은 바이러스가 몸에 전혀 침입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반면 일부 백신은 사람의 면역 체계가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채로 질병을 물리칠 정도의 약한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백신을 맞았어도 여전히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몸에 쌓이고, 이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도 있다.

백신이 이러한 방식의 전파 방지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알기 어렵다. 비용이 많이 들고 측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이자, 노바백스, 모더나 같은 회사들이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새로 시작했다. 백신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과 사망을 막을 수 있는지 시험했고,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백신을 맞은 사람이 인공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 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들 제약 회사들은 백신이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막는 ‘간접’ 효과를 측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예측한 연구는 몇 가지 나왔다. 에모리대학 연구팀이 지난 8월 발표한 모델에 따르면, 전파를 멈추는데 효과가 있지만 증상 방지 효과는 약한 백신이라도 전반적으로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감염자 숫자를 줄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이해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드 토마 같은 사람들이 무증상 상태로 감염되는지 알아내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구를 종합하면, 백신으로 전파 가능성은 줄지만 감염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예를 들어, 백신을 맞은 원숭이들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면 감염은 되지만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대체로 감염된 원숭이들의 기도에는 훨씬 소량의 바이러스가 있다. 샤먼은 “전염성이 증상과 상관 관계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만약 증상이 줄어든다면, 전파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전파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팬데믹 초기, 연구원들은 무증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일부가 여전히 코로나를 전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조용한 전파자’는 평균보다 적게 감염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그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학조사팀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3분의 1은 무증상 감염자로, 이들이 전체 확산의 약 4분의 1을 유발한다고 추정했다.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는 전파 연구를 하는지에 대한 문의에 답하지 않았지만, 이 회사가 지난 12월 미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한 예비 자료는 한가지 단서를 제공한다. 백신을 1회 접종한 사람은 위약을 접종한 사람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일 확률이 66% 낮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일부 무증상 감염에 대한 방지 효과는 첫 번째 투여 후부터 나타난다”고 시사했다.

코에서 바이러스를 채취하여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할 수 있지만, 그것이 이들이 실제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는 입증이 될 수는 없다. 이를 알아내기 위해 지난해 코로나19예방네트워크 연구진은 루이지애나주립대 등 미국 20여 개 캠퍼스에서 2만 명 이상의 학생을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백신 접종을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의 코 안을 “거의 매일” 면봉으로 채취해 바이러스가 언제, 얼마나 발생했는지 정확히 모니터링하고, 접촉 추적을 통해 백신을 맞은 학생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빈도를 지도로 만들고자 했다.

코레이는 “코 안 바이러스를 어떻게 얻었는지, 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렇게 하면 밀접 접촉 추적으로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얼마나 자주 퍼뜨리는지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지난 12월 3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연구가 높은 비용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 때문에 자금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코레이는 이후 제안을 업데이트해 국립보건원이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구가 진행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그는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실제로 전파를 감소시키는 백신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감염의 홍수를 막다.

연구원들은 전파를 멈추는 것만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방법임을 알고 있다. 팬데믹을 종식할 한 가지 방법은 ‘집단 면역’이다. 즉, 충분히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하거나 감염되어서 더 이상 감염될 사람이 없어 감염자가 줄어드는 경우다. 보통 인구의 약 70%가 감염되었을 때 집단 면역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이 계속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면, 기준점은 높아질 것이다. 감염병 확산에 대한 기본적 계산만 해 보아도, 백신으로 전염 사례를 3분의 2 이하로 줄이지 않는다면,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는 많은 사람이 접종을 거부하는 상황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면역력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증거들이 나오는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수치이다.

따라서 백신이 전염을 완벽한 수준으로 막지 못한다면 “바이러스는 계속 퍼지고, 집단 면역에 이르지 못하게 될 것”이고 “바이러스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코레이는 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일한 적 있는 의료 위험 전문 커뮤니케이터 조디 라너드(Jody Lanard)는 백신 전염에 관한 질문에 결론이 나기까지는 보건 당국자들이 모순된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계속 쓰라”고 권하는 것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이 여전히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동시에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까지 모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유하는 것은 “백신 접종으로 전염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너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하려고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거의 외출하지 않았고, 꼭 해야 할 때는 특수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하고 건물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녀는 최근에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었고, 이제는 주사를 맞았으니 긴장을 풀고 몇몇 젊은 친척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라너드는 적어도 그녀가 사는 뉴욕의 발생자 수가 줄어들 때까지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팬데믹의 이 시점에서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며 “나는 백신 덕분에 꽤 잘 방비된 할머니가 됐지만, 무방비 상태의 다른 할머니를 감염시키는 일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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