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get dating apps: Here’s how the net’s newest matchmakers help you find love

데이팅앱은 잊어라! 사랑을 찾는 새로운 방법들

데이팅앱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이제 트위터와 틱톡, 심지어 이메일 뉴스레터를 이용해 사랑을 찾고 있다.

캐서린 모건(Katherine D. Morgan)은 데이팅앱에 ‘완전히 질렸다.’ 모건은 틴더(Tinder)나 범블(Bumble) 같은 데이팅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그들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많은 친구들이 데이팅앱에서 연인 찾기에 성공했다고 떠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데이팅앱 말고 다른 방법을 찾고 싶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모건은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기로 했다. 7월에 그녀는 트위터 스레드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댓글로 자신들의 사진과 함께 무엇을 또는 누구를 원하는지 정보를 올려 서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 스레드는 성공을 거뒀다. 모건은 “나는 사랑을 사랑해(I love love)!”라고 외치며 서로를 찾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한 기분을 느꼈고, 직접 선택한 사람들과 만남도 가졌다. 자신의 고향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여러 번 데이트를 즐겼고, 그녀의 스레드를 보고 뉴욕에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려고 했던 사람도 만났으며, 짧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계속 그녀의 스레드에 사진을 올리며 미국 전역에서 사랑을 찾고 있다.

모건의 트위터 스레드가 약간 구식 ‘중매’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면, 그건 맞는 말이다. 그래도 이 방식은 말하기 좋아하는 동네 아주머니가 주선해주는 소개팅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만남은 트위터나 틱톡(TIkTok)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즉석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조건에 맞는 상대를 끝없이 보여주는 데이팅앱과는 달리 한번에 한 사람과의 관계에만 집중할 수 있다.

메일을 통한 만남

란다 사칼라(Randa Sakallah)는 2020년 12월에 자신의 데이트 우울감을 해결하려고 ‘핫 싱글스(Hot Singles)’라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만들었다. 기술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막 뉴욕으로 이주한 그녀는 이 사람 저 사람과 데이트하는 것에 지쳐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단순해 보이는 전제를 바탕으로 서브스택(Substack) 플랫폼을 이용해서 이메일 뉴스레터를 만들었다. 그 전제란 구글폼을 이용해 신청하면 매번 신청자 한 명의 프로필을 수천 명의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각각의 프로필에는 이름, 성적지향, 관심사, 사진 등 필수 정보가 포함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칼라의 약간 심술궂은 질문들에도 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 싱글은 어떤 동물이 되고 싶은지 질문을 받았고, 공작과 해달 사이의 무언가라고 답했다. (그녀는 “내 삶의 중요한 목표는 간식을 먹고, 손을 잡고, 약간 첨벙거리는 것”이라고 적었다.)

사칼라는 ‘핫 싱글스’가 금요일마다 이메일을 통해 단 한 명의 프로필만 전달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런 방식이 요구 조건에 맞는 수많은 얼굴을 보여주는 데이팅앱과는 다르며,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결과가 아니라 어떤 사람을 하나의 인간으로서 알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사칼라는 “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람들에게 발언권을 주려고 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전체적인 모습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팅앱은 빠르고 사용하기 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데이팅앱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런 앱의 설계와 사진에 집중하는 방식이 사람들을 캐리커처처럼 단순화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트위터 스레드를 시작했던 모건은 흑인 여성이며, 자신의 인종 때문에 데이팅앱을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모건은 “친구들은 사진과 이모티콘을 올리면 커피 마시러 가자는 요청을 정말 빠르게 받았다. 하지만 나는 프로필에 엄청난 공을 들여서 장문을 써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렇게 프로필을 남기더라도 아무도 읽지 않거나 매우 불편한 인종 차별적인 코멘트만 돌아왔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각기 다른 욕구를 충족시키기

데이팅앱에 피로를 느끼게 하는 요인은 그 외에도 많다. ‘선택의 역설’도 그중 하나이다. 데이팅앱을 사용하면 수많은 사람들 중에 데이트 상대를 고를 수 있지만, 지나치게 선택지가 많다 보니 도리어 지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데이팅앱으로는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커플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알렉시스 저머니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틱톡 영상을 이용해 사랑을 찾는 사람들을 소개하기로 했다. 그 결과, 이렇게 소개한 사람들의 인기는 엄청났고, 특히 같은 동네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더 높았다.

저머니는 이와 관련해 “왜 미래의 연인이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거나 가볍게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는 사람도 미래의 연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healexis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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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ngebob – Dante9k

코로나19 팬데믹은 거리와 지리 같은 요인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바꿔놓았다. 재택근무와 유연한 근무시간 덕분에 사람들은 연인을 만날 시간과 장소에 전보다 덜 구애받게 되었고, 장기적인 연애 대상을 찾는 이들도 안전하게 서로를 배려하고 상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연애를 지속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저머니는 틱톡과 별개로 300달러부터 시작하는 커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위에 언급한 서비스들은 모두 무료이다.)

물론 연인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홍보하거나 ‘누군가를 아는 누군가’에게 소개를 받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또한 틴더를 비롯한 데이팅앱들이 잠재적 데이트 상대를 바꿔가며 만나는 것을 수백만 사람들에게 평범한 일로 만들기 전에도, 미스드 커넥션스(Missed Connections)와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의 개인 홍보 게시판 같은 곳들은 특별한 누군가를 찾기 위한 디지털 중심지였다. 팬데믹 초기에 봉쇄조치가 내려졌을 때는 줌(Zoom)을 통한 소개팅도 유행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특별한 누군가를 찾고자 할 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데이팅앱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미국의 조사기관 퓨 리서치(Pew Research)에서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문을 닫기 한 달 전에 발표했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30%가 데이팅앱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 그 수치는 18세에서 29세 사이 미국인들에게는 두 배로 뛰어서 48%에 이르며, 동성애자들은 55%가 데이팅앱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게다가 데이팅앱이 흔히 많은 이들에게 공격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젊은 세대와 성소수자 중 20%가 데이팅앱에서 만난 상대와 장기 연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포스트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데이팅앱은 위기를 맞고 있다. 데이트와 성관계, 결혼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데이팅앱 사용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밀레니얼 세대가 이제 나이를 먹었고, 이전에도 찾기 어려웠던 장기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칼라의 세대와 이제 성년이 된 Z세대에게도 데이팅앱은 촌스럽고 지루하게 느껴질 뿐이다. 이들은 무언가 다른 방식을 원하고 있고, 그 결과 최신 기술을 통해 옛날 방식으로 소개를 받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서

미래의 연인을 데이팅앱보다 조금 더 느린 방식으로 찾고자 하는 것이 유행에 밝은 젊은 세대만 보이는 태도는 아니다. 저머니는 틱톡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10대라고 알려져 있지만, 자신의 고객들은 주로 30세에서 45세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주 젊은 사람들은 사실 매우 드물다”고 말하며, “아마도 그 사람들은 여전히 다양한 상대와 데이트를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런 가벼운 만남에 좌절감을 느끼고 진정한 관계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어쩌면 저머니의 설명이 데이팅앱이 위협을 받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정확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가끔은 비참하고 낙담할 수 있지만, 데이팅앱은 가벼운 만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방법인 반면 ‘중매’는 훨씬 진지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저머니는 “오늘 밤에 만날 데이트 상대를 원한다면 데이팅앱을 켜야 할 것이다. 중매를 통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중매가 항상 더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사칼라는 자신이 소개한 사람 중에 몇 주 이상 데이트를 지속한 사람들이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고, 저머니가 성사시키는 데 성공한 커플도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향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칼라의 뉴스레터 구독자는 2,000명 이상이며, 저머니의 중매 서비스 대기자 수는 2만 명이 넘는다.

그리고 트위터 스레드를 만들었던 모건은 조심스럽게 자신이 현재 범블에서 만난 사람과 공식적으로 사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아요, 안다고요!”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그녀는 한가할 때면 자신의 스레드를 계속 확인하고 있지만, 새로운 연인과의 시간도 즐기고 있다.

모건은 “당장 데이팅앱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좋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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