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PA USA | AP
Twitter’s potential collapse could wipe out vast records of recent human history
트위터가 파산한다면 인류 역사의 방대한 기록이 사라질 수 있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트위터가 대혼란에 휘말렸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지난 16년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해 온 트위터가 사라지기라도 한다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짚어봤다.
2006년 최초의 트윗이 게시된 이후로 트위터는 전 세계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트위터는 2010년 튀니지에서 일어나 아랍·중동 국가 및 북아프리카 일대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 운동인 ‘아랍의 봄’부터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현대 역사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데 사용됐다. 또한 트위터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가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나눈 수많은 대화도 기록해왔다.
그러나 이제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로 인해 트위터가 완전히 붕괴될 경우 이런 풍부한 미디어로서의 기능과 그곳에 기록된 모든 대화가 영원히 사라져 버릴까 봐 걱정한다. 머스크가 11월 10일 임직원들에게 트위터의 파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우려는 현실적이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머스크도 트위터가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공개 광장’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리고 바로 그 점에서 트위터의 손실 가능성은 큰 의미를 갖는다. 트위터는 오늘날의 문명에 필수적이다. 전쟁 범죄를 기록하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뉴스를 전달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