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China is still obsessed with disinfecting everything

코로나 차단 목적 맞나…중국이 소독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이미 오래전부터 전 세계 대부분의 공중보건기관들은 오염된 표면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기원과 위험성에 관한 주장을 통제하기 위해 ‘오염된 표면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이용하고 있다.

5월 초 중국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세 명의 정부 직원들이 냉장고 속, 텔레비전 아래, 소파 위 등 누군가의 집안 곳곳에 소독제를 뿌리는 1분짜리 영상이 널리 퍼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영상을 접한 중국인들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자신의 집도 영상 속 집과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까 봐 걱정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오염된 물체 표면과의 접촉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단계를 벗어난 지 오래다.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염된 표면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많은 국가에서 ‘소독’은 팬데믹 초기에나 볼 수 있었던 과거의 흔적이 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소독을 중시했던 2020년 초반 시간대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영상이 퍼진 이후에 중국의 지방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집을 소독한 것이 “전문가의 조언에 따른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내에 사상 최대 규모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오염된 표면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계속 밀고 나가기로 한 것은 엉뚱한 곳에 시간과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의미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 소독보다는 공기매개 전파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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