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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rm donors need limits, says a European fertility group

형제자매가 수백 명?…유럽, 정자 기증 상한선 추진

유럽 난임 전문가들이 한 명의 정자·난자 기증자로부터 태어날 수 있는 자녀 수에 국제 공통 상한선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유전자 검사와 DNA 데이터베이스 확산으로 수십~수백 명의 이복형제자매가 확인되는 사례가 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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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사람들 중 이복형제자매가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한 기증자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가 550명이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유럽인간생식배아학회(ESHRE)는 기증자 한 명당 태어날 수 있는 자녀 수에 국제적인 상한선을 두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권고안은 기증자 한 명당 최대 50가정까지로 제한하는 것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숫자도 너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15가정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이며, 기증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자신의 생물학적 가족을 알 권리도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요?

정자 기증에 대한 국제적 기준이 없으면 유전병이 수백 명에게 퍼지거나, 서로 혈연인 줄 모르고 연인이 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우리 사회의 건강과 윤리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용어 설명
익명 정자 기증 (Anonymous Sperm Donation)

정자를 제공하는 사람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난임 부부 등에게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선물처럼, 아이가 태어나도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영국,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는 아이의 알 권리를 위해 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인간생식배아학회 (ESHRE,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유럽에서 인간의 생식과 배아 연구를 다루는 대표적인 학술 단체입니다. 쉽게 말해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과 관련된 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모임입니다. 이번에 정자 기증 상한선 권고안을 발표한 곳이 바로 이 학회입니다.

유전자 검사 서비스 (Genetic Testing Service)

앤세스트리(Ancestry)나 23앤드미(23andMe)처럼 침이나 혈액 샘플을 보내면 자신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마치 DNA로 만든 가계도처럼, 자신이 어떤 조상에서 왔는지, 혈연관계인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 덕분에 기증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친부모나 형제자매를 찾는 일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유전 변이 (Genetic Mutation)

DNA에 생긴 변화로, 일부는 암 같은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치 요리 레시피에서 한 글자가 바뀌면 전혀 다른 맛이 나는 것처럼, 유전자의 작은 변화가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증자에게 유해한 유전 변이가 있으면 그 정자로 태어난 수많은 아이들에게 같은 위험이 전해질 수 있어 문제가 됩니다.

기증 가족 수 상한제 (Family Limit per Donor)

한 명의 정자 또는 난자 기증자로부터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가정의 최대 수를 법이나 규정으로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기증자 한 명당 최대 10가정까지만 허용합니다. 같은 기증자의 자녀가 너무 많아지면 서로 모르는 채 만나거나 유전병이 널리 퍼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치입니다.

⚡ Claude AI가 독자를 위해 자동 생성한 요약입니다. 원문을 함께 읽어보세요.

익명의 정자 기증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티스 반 데 미어(47) 씨는 자신에게 몇 명의 형제자매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는 “네덜란드가 2004년 익명의 정자 기증을 금지한 뒤 내가 태어난 난임 클리닉을 운영하던 의사가 기증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을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반 데 미어 씨는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아이에게는 자신의 생물학적 부모를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어렵게 찾아낸 이복형제의 도움으로 친아버지와 다른 혈연관계의 가족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만나지 못한 형제자매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기증된 정자로 태어난 뒤 형제자매를 찾아낸 사람들 가운데는 이복형제자매가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에 이르는 사례도 있다. 7년에 걸쳐 이복형제자매 25명을 찾은 한 여성은 영국 <가디언>에 “내가 마치 대량 생산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0일 런던에서 열린 유럽의 한 난임 학회에서는 기증자 한 명으로부터 태어날 수 있는 자녀 수에 국제적인 상한선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우선 유럽 전역에 공통으로 적용할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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