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he Tokyo Olympics, where public health, money, and politics collide

보건, 자금, 정치가 충돌하는 현장, 도쿄올림픽

올림픽이라고 코로나가 비껴가지는 않는다. 어쨌든 경기는 열렸다. 조직위원회의 바람은 급격한 확산만은 피하는 것이다.

어느 날 저녁 일본 이바라키현의 한 거리에 올림픽 성화를 손에 든 주자가 지나간다.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 성화 봉송 주자가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 때 갑자기 군중 속에서 한 여성이 성화봉송 주자를 향해 물총을 쏘면서 소리를 지른다.

“성화를 꺼라! 도쿄올림픽에 반대한다!” 곧바로 안전 요원들이 달려들어 그녀를 제지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7월 23일 올림픽이 도쿄에서 개최됐다. 도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확진자 증가가 특히 문제인 것은 일본의 낮은 백신 접종률 때문이다. 일본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전체 인구의 18%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미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데다(올림픽 경기장 건설 비용만 14억 달러), IOC, 일본정부, 현지 조직위원회, 방송사까지 합치면 앞으로 들어올 잠재 수입도 수십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끝이 안보이는 세계적 보건 위기, 천문학적인 비용, ‘도박’을 감행하는 정부. 도쿄 올림픽을 둘러싸고 이 세 힘이 충돌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층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해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의 코로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선수를 보호하라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거의 10만 명에 이르는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가족이 일본에 입국할 수 있다. 조직위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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