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ppens when you donate your body to science

시신을 기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교육과 연구 목적으로 시신기증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체농장과 해부학 실험실에 방문해서 시신기증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았다.

레베카 조지(Rebecca George)는 독수리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 7월 초 어느 날 아침 조지가 웨스턴캐롤라이나 대학교 시체농장(body farm)의 문을 열었을 때 독수리들은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처럼 깃털을 바스락거리며 시체들 옆을 서성였다. 조지의 도착은 독수리들의 아침 식사를 방해했다. 조지는 인간 사체의 부패에 관해 연구한다. 부패 과정에서 사체는 다른 동물들과 곤충들의 먹이가 된다. 독수리처럼 동물 사체를 먹는 스캐빈저(scavenger)들은 여기서 환영받는 존재다.

법의인류학자인 조지가 하루의 주 업무를 시작하자 시체농장을 둘러싼 나무 위에서 독수리들이 불평을 한다. 조지의 주 업무는 ‘FOREST(Forensic Osteology Research Station, 법의해부학 연구소)’에 기증자의 시신을 안치하는 일이다(이제부터 이 기증자를 ‘기증자X’라고 지칭하겠다). 연구소 부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온대강우림의 가파른 경사지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두 겹의 보호용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기증자의 사체가 땅 위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고 있는 이곳의 명칭은 ‘인클로저1(Enclosure One)’이며 반대편에는 연구원들이 땅속에 묻힌 시체를 연구하는 ‘인클로저2(Enclosure Two)’가 있다. 조지는 이 시설의 큐레이터다. 이곳에서 큐레이터는 기증자들을 때로는 몇 년 동안 시신의 뼈만 남을 때까지 모니터링하는 법의인류학자들과 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소규모 팀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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