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ions of people rely on Facebook to get online. The outage left them stranded.

수백만 명 손발 묶은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 사태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페이스북은 인터넷과 동의어로 통한다.

10월 4일 월요일 오후,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가 중단되기 직전 바이바 베잔은 매우 긴박하고 시급한 내용의 메시지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보냈다.

리투아니아 출신 사진 기자인 베잔은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어려움에 처한 아프간 국민을 해외로 보내기 위해 자원봉사 단체가 시작한 여러 지원 사업 중 하나인 아프간지원그룹(Afghan Support Group)의 공동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베잔이 보낸 메시지는 이들 단체가 마련한 아프간 출발 항공편에 한 명을 더 태울 자리가 있는지 문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페이스북닷컴,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의 모든 서비스가 갑자기 오전 11시 40분 경부터 먹통이 되었고, 베잔은 몇 시간 동안 아무런 답도 받을 수 없었다. 페이스북은 백본 라우터 변경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는 인터넷 트래픽을 제어하고 주소를 추적하는 DNS(Domain Name System)가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이스북 앱과 서비스는 결국 6시간이 지난 후에야 복구되었다.

서비스 중단의 상대적 피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은 그리 심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8월 중순 미군 철수로 이미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아프간 국민에게는 그렇지 않다.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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