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storage technique could vastly expand the number of livers available for transplant

간 이식에 변화를 몰고 올 혁신적 보관 기술이 등장했다

취리히 대학병원 연구팀이 기증받은 간을 며칠 동안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 이식 가능한 간이 늘어나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식용 간 보관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간 이식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그동안 간을 기증받더라도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12시간 정도로 짧아서 이식에 적합한 환자를 찾을 시간이 부족해 환자들이 필요한 간 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일이 많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취리히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Zurich)의 외과 교수 피에르 알랭 클라비앙(Pierre-Alain Clavien)이 이끈 연구팀은 인체 내부와 비슷한 정도의 압력과 37℃의 온도 등 인체 내부의 조건을 일부 재현한 기계 안에 간을 보관했다.

기계는 간 내부에 남아 있는 액체를 제거하고 담즙과 단백질 생산을 모니터링했다. 또한 장기를 이식할 수 없게 만드는 일반적인 원인인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간에 항생제와 항진균제도 공급했다.

연구에 사용한 간은 29세 여성이 기증한 것이었고 병변(病變)이 있어서 모든 이식 센터에서 거절당한 상황이었다. 병변이 양성인지 검사하려면 24시간이 필요한데, 이는 현재 장기 기증에서 이식까지 요구되는 최대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신기술을 사용한 덕분에 의사들이 간의 생체 검사를 마치고 병변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