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군가를 인식하는 순간 뇌속에서는 순식간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정부가 반대파의 입을 막고자 의도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하는 일이 현저히 늘어났다. 정부의 인터넷 차단과 관련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구글의 직소(Jigsaw) 프로젝트 최고운영책임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가 인터넷 차단을 우려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전 재산을 은행에 맡겼는데, 은행이 문을 닫아버렸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후 은행시스템이 붕괴 상태에 이르면서 현금 고갈 위기가 심화된 아프간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내준 말이다. 현재 아프간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자세히 들여다봤다.

미 연방정부 기관들을 대상으로 얼굴인식 시스템 사용 현황과 계획을 조사해본 결과 다수가 인종차별과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논란이 많은 이 기술을 앞으로 오히려 더 확대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기관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이용자의 얼굴 사진을 무작위로 수집·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논란이 된 얼굴인식 기술기업인 ‘클리어뷰 AI’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컬러리즘이라 불리는 피부색에 대한 고정관념이 더욱 심화되면서 온라인상에서 피부색이 밝은 사람들이 점점 더 인기를 끌자 다양한 편집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피부를 더 희게 보이게 만들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이 야기할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안면인식용 프로그램을 미국 경찰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그 사용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률안이 미국 의회에 발의되었다.

언어 격차에 시달리는 미국 내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넷은 장벽을 없애기보다는 오히려 만들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 오류로 부당 체포된 로버트 윌리엄스는 이 기술 사용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새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논란이 많은 클리어뷰 AI 안면인식 시스템을 자주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에 대해 거짓 진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증강현실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분야는 게임이 아니다, 바로 소셜미디어의 얼굴필터다. 그 결과, 어린 여자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